서울 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지난 6일 오후 3시쯤 불러 밤 10시까지 조사하고 귀가시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1차 소환 당시 조사가 새벽까지 이어지자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재소환을 통해 조사받겠다는 조 회장 측 요청을 검찰이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2차 조사에서 문 의원과의 관계와 문 의원의 처남 김모씨의 취업 경위 등을 보다 상세히 캐물었다.
조 회장은 7시간 가량 이어진 조사에서 취업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차 조사에서 검찰은 지난 2004년 조 회장에게 처남을 대한항공과 관련한 미국 회사에 취업시켜 달라고 청탁을 하고, 실제 근무하지 않은 처남에게 8년 동안 급여를 줬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대한항공과 한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한진해운 사장과 문 의원 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