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가 난 제주 추자도 부근 해상에는 경비함과 어선 등 배 70여척과 항공기 9대가 투입됐다.
또 돌고래호가 발견된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km 해상을 중심으로 국민안전처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특공대 소속 대원 등 25명이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그러나 6일 3명이 구조되고 10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이후에는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돌고래호에는 21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40시간 동안 계속되는 수색작업에도 8명 가량은 여전히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7일 추자도 부근 해상은 2-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바람도 초속 10-14m로 평소 6-8m 보다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본격화된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돌고래호에 대한 수중 촬영을 7일 실시하기로 했다. 돌고래호는 전복된 채 추자도 청도 갯바위에 결박돼 있다.
또 돌고래호가 불법으로 개축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선박과 관련한 서류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생존자들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생존자들은 현재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전남 해남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7시 45분쯤 연락이 두절됐고 6일 오전 6시 25분쯤 전복된 채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발견됐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전 2시 해남 남성항을 출발해 추자도에서 낚시를 하다가 돌아가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