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늘 반대하는 극소수의 시위는 있었지만 성대히 잘 치렀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 글에서 골프대회를 강행한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골프장 내장객이 3천3백만을 넘어섰고, 도민체전·전국체전·아시아경기대회·올림픽 정식종목이며 한국의 남녀골퍼가 세계를 재패하고 있고, 오는 10월에는 대통령이 명예회장인 프레지던트 골프대회가 인천송도에서 열리는 마당에 공무원 골프는 음성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지난 토요일 경남공무원골프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홍 지사가 대회개최의 이유로 들어왔던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빠졌다.
그러나 도지사배 골프대회는 주말을 지나면서도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소수 공무원만 참석한 골프대회를 비난속에 비공개로 진행한 것이 전체 공무원 사기진작에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는 지적, 그리고 미국 출장중 업무시간에 부부가 골프를 즐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함이라는 분석, 여기에 홍 지사 개인의 '노이즈 마켓팅'이란 분석도 여전하다.
아이들 무상급식을 중단해놓고 공무원들은 골프대회를 열고, 여기에 도민세금 6백만 원을 대회 상금으로 쓴 데 대한 비판도 있다.
대회가 열렸던 지난 12일 경남 창녕 힐마루 골프장 앞에서는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학부모,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