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8일은 1965년에 유네스코 선언에 의해 공포된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유네스코는 이날을 기념하여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국제문해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우리 정부도 1989년에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기 위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하였으며, 199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모잠비크 비정부기구(NGO)인 진보협회는 ‘모국어를 통한 문자 해독과 성(性) 평등을 위한 도약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모국어 교육을 하고, 조혼풍습 타파 등을 통해 전통적 관습 변화에 힘써왔다.
또,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권장하여 주민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삶을 개선시켰다.
특히 소외계층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용어인 포르투갈어가 아닌 피교육 대상자의 모국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빈곤 퇴치와 여성의 사회 개발 참여를 이끌어냈다.
스리랑카의 국립교육원은 ‘열린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교육을 마치지 못한 취약계층과 여성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 학교 밖 청년과 성인들을 위한 직업 기술 교육을 실시하여 빈곤 퇴치와 소득 창출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수상 단체로 선정되었다.
이번 유네스코 국제문해상 시상식은 9월 8일에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569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단체 관계자를 10월 초에 국내에 초청하여 이들에게 세종대왕 영릉과 한글박물관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