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대현, KPGA투어서 3년 만의 우승

2012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통산 4승째

최근 부진한 활약에 그쳤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표 장타자 김대현은 매일유업오픈 2015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3년 만에 투어 통산 4승 달성에 성공했다.(자료사진=KPGA)
'장타자' 김대현(27·캘러웨이)이 부활했다.

김대현은 6일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오픈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대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경기력'으로 올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김대현은 2012년 9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KPGA투어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부진에서 탈출한 김대현의 우승으로 올 시즌 KPGA투어는 8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졌다. 김대현은 "첫 승보다 짜릿하다. 노력의 결과가 지금 나타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오늘 우승을 기반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황중곤(23·혼마)은 이지훈(29)과 함께 나란히 7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일 한때 단독 선두로도 나섰던 황중곤은 막판 16번 홀과18번 홀(이상 파4)의 보기로 대회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올 시즌 KPGA투어 최초로 '다승'의 주인공을 노렸던 이태희(27·OK저축은행)는 경쟁 선수들이 대거 타수를 줄이는 사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4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태희의 대항마로 나섰던 최고웅(28)도 이븐파에 머물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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