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인천공항경찰대로 접수된 절도 신고 건수는 2010년(31건)보다 배 이상 늘어난 65건으로 집계됐다.
공항 내 절도 신고는 2011년 84건, 2012년 103건, 2013년 146건, 지난해 11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 6년간 절도 신고에 대한 평균 검거율은 50% 미만에 그쳤다.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총 절도 신고 539건 중 범인을 검거한 경우는 225건으로 41%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42%, 2012년 50%, 2013년 30%, 지난해 40% 등으로 2010년 이후 범인 검거율은 매년 50% 이하였다.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인천공항 내 분실물 신고 건수도 2만1천944건으로 2010년 전체 2만175건보다 많았다.
분실물 접수 건수는 2012년 2만4천204건, 2013년 2만6천270건, 지난해 2만9천840건으로 매년 늘었지만 회수율은 2012년 41.4%, 2013년 37.2%, 지난해 38.7%, 올해(8월 기준) 55.7%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인천공항경찰대는 분실물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담당 직원을 지난해보다 2명 늘리고 퀵서비스나 택배 배송 등 물품 반환 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인천공항 내 도난신고에 대한 범인 검거율은 경찰이 밝힌 지난해 총범죄 검거율 78%에도 못 미친다"면서 "이용객이 집중되는 휴가철에 순찰 인력을 늘리고 사고 예방을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