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낚시어선 전복사고 사망 8명 해남 안치

(사진=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전복사고로 숨진 낚시객 8명의 시신이 6일 전남 해남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습된 8명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해경 헬기를 이용해 해남공설운동장으로 이송됐다.


이송된 시신은 해남읍 해남병원(4명)과 우리병원(2명), 우석병원(2명) 등으로 각각 분산 안치됐다.

이들이 승선한 낚시어선 돌고래호는 전날 오전 해남 북평면 남성항을 출항해 낚시를 마치고 오후 7시쯤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돌아오다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돌고래호는 전날 밤 10시쯤 해남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7시 39분쯤 추자도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해남 선적인 이 어선에는 선장 김모(46)씨 등 19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남군청에 마련된 '돌고래사고수습 대책본부'는 해남병원 등에 분산 안치된 사망자들에 대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H호가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돌고래호가 발견된 해상은 마지막 통신이 된 장소에서 4.5㎞ 정도 떨어진 곳이다.

해경은 가용 장비와 경력을 총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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