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둘 맞아?' 바톨로 콜론의 등 뒤로 송구

바톨로 콜론의 비하인드 백 송구. (홈페이지 영상 캡처)
투수들도 1루 송구에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바톨로 콜론(뉴욕 메츠)은 뒤로 던져도 문제가 없었다.

콜론은 6일(한국시간)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9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8월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2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13승(11패)째를 챙겼다.

무실점 투구도 빛났지만, 6회 호수비가 더 빛났다.


콜론은 6회말 2사 1루에서 마이애미 저스틴 보어를 상대했다. 보어의 타구는 홈플레이트 앞을 맞은 뒤 1루 파울 라인을 따라 데굴데굴 굴러갔다. 1루수나 포수가 달려가기에는 늦은 상황. 콜론이 재빠르게 마운드에서 내려와 타구를 쫓았다.

☞바톨로 콜론의 비하인드 백 송구 보러가기 (출처 : MLB.com)

콜론은 파울 라인 근처에서 타구를 잡았다. 하지만 송구를 하기에는 1루로 달려가는 보어가 1루수 에릭 캠벨을 가렸다. 자칫 내야 안타가 될 수 있는 상황.

콜론은 당황하지 않았다. 등 뒤로 공을 던졌다. 마치 농구에서 볼 수 있는 '비하인드 백패스'와 같은 송구였다. 송구는 정확히 1루수 캠벨에게 향했다. 결과는 아웃.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비하인드-더-백 송구(lob)'로 표현했다. 마흔 둘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호수비였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