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낚시어선 전복…15시간째 실종자수 파악도 안돼

6일 오전 10시 현재 8명 사망, 3명 구조

(사진=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제주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3명이 구조되고 8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사고 15시간이 지나도록 승선인원이 파악되지 않아 실종자가 몇명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가 6일 오전 9시 제주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돌고래호(9.7톤급) 전복사고와 관련해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지금까지 3명이 구조되고 8명은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생존자 3명은 한라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망자 8명은 해남 2군데 병원에 안치되거나 이송중에 있다.

그러나 돌고래호 승선인원은 사고 15시간이 지나도록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출항신고때 제출된 돌고래호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으로 기재됐지만 승선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인원은 13명에 불과하다.

승선원 명부에는 있지만 배에 타지 않은 사람도 4명이고 생존자 3명 가운데 1명은 아예 명부에 없었다.

이때문에 실종자가 몇명인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본부장은 낚시어선의 경우 레저보트여서 자율신고제로 운영되며 민간인들이 출항신고를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돌고래호와 함께 출항했다 기상불량으로 되돌아온 돌고래1호는 5일 저녁 7시 44분부터 2분 간격으로 돌고래호에 연락했지만 잠시만이라는 짧은 대답이후 통신이 두절돼 5일 밤 9시 3분쯤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이 본부장은 돌고래호가 양식장 밧줄에 걸린 것 같다는 일부 생존자의 진술이 있었지만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돌고래호 전복사고 수습본부는 전남 해남에 차려졌다.

해경은 해군과 함께 44척의 함정과 헬기, 122구조대 등을 투입해 사고 해역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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