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추자도 낚싯배 실종'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해양수산부는 추자도 인근에서 19∼20명(추정)을 태운 낚싯배가 실종되자 즉각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6일 해수부에 따르면 전날 제주 추자도에서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가 오후 7시38분 마지막으로 연락이 이뤄진 뒤 통신이 끊기자 이날 오전 0시35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종합상황실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차렸다.

해경이 사고 접수를 알려오자 해수부가 자체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관리 매뉴얼상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사고수습본부를 소집한 것이다.

해수부는 해양 사고나 재난으로 체계적인 수습이 필요할 때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한다.

본부장은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며, 어업자원정책관이 총괄반장을 맡았다.

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된 것은 작년 12월1일 사조산업[007160]의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1천753t급)가 러시아 서베링해에 침몰한 사고 후 아홉 달 만이다.

해수부와 해경은 경비함정 29척과 군함, 관공선, 어업지도선 등 동원 가능한 선박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승선명부를 토대로 정확한 실종자 수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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