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0시 30분쯤 여수 삼산면 백도 앞 18㎞ 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205 흥성'호(경남 사천 선적 39t급 저인망)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선 선장 등 한국인 5명과 베트남인 1명, 중국인 1명을 포함한 선원 7명은 불이 붙은 직후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했다가 구조됐다.
선장과 선원들은 사고 해역에서 북서쪽으로 10㎞ 떨어진 곳까지 표류하다 주변 해역에서 수색하던 '208 흥성'호에 발견돼 모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1시 5분쯤 화재 현장 해상에 도착한 여수해경은 파도가 2.5m로 높은데다 바람도 10∼14m로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가 난 '205 흥성호'는 지난 1일 경남 사천항을 출항해 조업했으며 오는 7일 입항할 예정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