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 우려에 레바논 측 "한국전 안전 보장"

3일 저녁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경기에서 8대 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레바논 정국 혼란으로 인해 경기 개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 원정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

레바논 정부와 레바논 축구협회는 오는 8일 레바논 사이다의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레바논의 월드컵 예선전 때 질서유지와 한국 선수단에 대한 경비강화 등 일체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의 뜻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했다.

FIFA는 4일 밤 대한축구협회에 서신을 보내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FIFA는 레바논 측의 확답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경기가 열리도록 승인했다고 전해왔다.


아울러 FIFA는 한국과 레바논 경기에 FIFA 안전담당관을 직접 파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FIFA의 이같은 조치는 대표팀의 레바논 원정시 안전사고를 염려한 한국 외교부가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해당 경기의 연기 또는 장소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해온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의 요청을 받은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예선 주최, 주관자인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보내 정부의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최근 레바논은 쓰레기 처리 문제에서 비롯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도 베이루트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어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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