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는 4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매일유업오픈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치고 선두로 나선 이태희는 둘째 날에도 보기 2개를 범하는 사이 버디를 7개나 잡고 이창우(22·CJ오쇼핑)와 김대현(27·캘러웨이)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 '넵스 헤리티지'에서 첫 승의 감격을 맛본 이태희는 이 대회 36홀에서 무려 17개의 버디를 잡는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올 시즌 KPGA투어는 7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고, 이태희는 시즌 첫 '다승' 주인공을 노린다.
"프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했지만 개인 기량 면에서 우승 전후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는 이태희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꾸준함에 중점을 두고 있고, 매 대회 매 라운드에 집중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혼마)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