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갈파래는 여름철 조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내만지역과 용천수가 나와 염분농도가 낮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먹을 수 없는 데다 썩으면서 발생하는 악취는 청정 제주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매해마다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행정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채 단순 수거에만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한해만 수거된 구멍갈파래는 무려 762톤이나 된다.
2010년엔 제주도가 구멍갈파래를 넙치와 전복의 배합사료로 활용하겠다며 기술개발까지 나섰지만 결국 가격문제로 사업을 접었다.
제주시가 여름철 골칫덩어리인 구멍갈파래를 미생물로 제거하는 데 나서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이 사업은 수질악화 원인인 오염퇴적물질을 미생물이 흡수분해해 어장정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일본에선 파래를 제거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 이 미생물을 이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따라 지난 3일 구멍갈파래가 대량 번식하고 있는 조천읍 신흥리와 한경면 금등리 해안변에 유용미생물 제품 4천㎏을 살포했다.
2개월간의 어장 예찰을 통해 효과가 입증될 경우 내년부터는 사업지역을 대폭 확대할 방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