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판결을 통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자 적격 검증을 위한 의혹 해명 요구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존중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일부 무죄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편 재판부가, 제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더욱 섬세하고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한다고 판단한 점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하고, 앞으로 서울 교육 행정 과정에서 더욱 섬세하고 신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서 고승덕 후보에게 사과와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선거 공간에서 경쟁자로 만나다 보니 이런 불편한 관계에 놓였는데, 다른 국면과 다른 조건에서는 서로 협력자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 고승덕 후보가 다른 상황에서 더욱 건승하시길 빕니다.
그 동안 너무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고, 염려해주셔서 큰 마음의 빚을 졌습니다.
이 큰 빚을 서울교육을 위한 헌신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난해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해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 받은 뒤 발언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