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한 변화에 중국이 중요 역할을 해줘야"

"평화통일을 꼭 이루어서 진정한 광복 완성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상하이 홍챠오 공항에서 도착행사를 하고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민족 독립운동의 상징인 상하이에서 거듭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미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통일 외교를 가속화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4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임정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 한다”며 “평화통일을 꼭 이루어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2015.9.4 3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상하이 동포 간담회에서도 “과거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우리가 통일을 하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 민족이 기나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도 동포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지뢰 도발을 거론하며 “당시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고, 안보불안을 야기하는 행위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는 의지로 임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와 교류는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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