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골화되는 야당 탄압에 단호히 맞설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총선을 앞두고 노골화되는 야당 탄압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의혹을 MBC가 다시 꺼냐 왜곡 편파보도 하고 있다. 내년 총선은 박원순 시장과의 싸움이라고 새누리가 선언한지 하루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KBS와 MBC의 이사진을 공정성, 중립성과 거리 먼 인사들로 채웠다. 이는 야당을 죽이기 위한 정권차원의 기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시장 아들의 병역의혹에 대해) 2013년 5월 검찰 자신이 무혐의 처분했는데 왜 다시 조사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그러니 정치검찰 소리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등록금, 취업, 주거걱정 등 청년들의 3중고를 해결하는 것을 정기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학기에도 대학생의 14%가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작년까지 대출 총액이 10조 7천억원이나 된다. 졸업해도 취업이 안되니 상환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청년일자리 해결 문제가 시급하다.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털어 신규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노동정책과 관련해서도 "노동자들의 삶이 위기에 빠진 것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방관한 재계와 정부의 신자유주의 노동정책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이 전체의 10%에 불과한 노조가입자들때문에 90%의 노동자들이 어려워진 것처럼 하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의 삶이 불안하고 어려운 이유는 김무성 대표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노동권리와 단체협약 적용률이 낮기 때문"이라면서 "귀족노조라는 말로 노조가입자들을 특권층인양 공격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노동개혁은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한다. 노조 조직률을 높이는 것을 오히려 정부 노동정책의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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