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가 1원' LG U+, 장병 수신전용폰 사업자 '확정'

윤일병 사건 재발방지 사업…KT는 17억원, SKT는 21억원 제시

국방부가 추진 중인 병사 수신전용 공용 휴대전화 보급사업에 입찰가 1원을 제출한 LG 유플러스(LG U+)가 사업자로 낙점됐다.


국방부는 3일 “군부대 병사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보급 사업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입찰 가격 중 LG U+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사업에 각사가 제시한 입찰가는 KT 17억원, SKT 21억원, LGU+ 1원이었다. 이에 따라 LG U+의 휴대전화 단말기와 중계기 등 설비가 올해 말부터 군부대에 설치된다.

병사 수신용 휴대전화 보급사업은 지난해 ‘윤 일병 구타사망 사고’ 이후 추진된 병영문화 혁신안 중 하나다. 당초 올해 말 전방 및 격오지 부대에 1만1364대가 시범적으로 보급되고, 순차적으로 총 4만4686대가 전국에 배급될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당초 사업비로 3년간 36억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LG U+가 1원만 받기로 함에 따라 예산을 아끼게 됐다. 아울러 LG 측이 올해 말 바로 휴대전화 4만여대의 필요량을 전량 제공하기로 해, 사업 기간도 줄일 수 있게 됐다. LG U+ 측은 3년간 통신요금 141억원도 무상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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