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위 발족…추석전 1차보상 집행

(사진=자료사진)
삼성전자는 3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를 발족했다.

보상위원회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지순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업의학, 사회정책 등 관련분야 전문가 위원4명과 가족대책위원회측, 회사측, 근로자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에는 산업의학분야 원종욱 교수(연세대)와 박형욱 교수(단국대), 사회정책분야 김호기 교수(연세대), 가족대책위원회의 법률대리인인 박상훈 변호사 등이 선임됐다.


보상위는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기초로 삼성전자가 지난달 3일 발표한 보상안의 세부 항목을 검토해, 보상질병의 세부 범위와 치료비 산정방법을 포함한 보상액 산정의 세부기준 등을 확정하고 보상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등 보상의 전 과정을 총괄한다.

보상위는 다음주 인터넷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개설해 보상신청을 받고 9월 중순 이전에 보상 대상 질병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상기준에 해당하는 피해자는 근무기록과 진료기록 서류를 제출.접수하면 보상심사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보상위원회는 추석연휴 이전에 1차 보상 집행이 시작되도록 할 계획이다.

보상위원회는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발표한 권고안 내용 가운데 보상의 원칙과 기준, 대상 등을 대부분 수용해 설립됐다.

조정위원회는 권고안에서 발병자와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내놓을 것을 제안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1000억원의 사내기금을 조성하고 보상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한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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