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의 어제 발언에 대해 노동자 분열을 조장하는 반(反)노동적 발언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어제 연설에서 함께 하는 개혁을 강조했다. 개혁은 반드시 성공시킬 과제지만 그 과정은 고통과 인내를 수반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개혁으로 함께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전체 노동자의 10%에 불과한 노조가 기득권을 고수하면서 나머지 90%의 아픔과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노사정위 참여도 거부하고 파업을 일삼으면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민주노총 등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동조합에 전가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비판하자, 김 대표는 “쇠파이프로 (전경들을) 두드려 패는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며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 달러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또 조선 3사의 파업 방침에 대해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을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라며 "그들이 우리 사회와 경제발전에 끼치는 패악은 엄청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한 뒤 “우리 국회도 야당의 비협조로 묶인 한‧중 FTA 비준을 조속히 서둘러야 한다”면서 “국익과 민생 앞에서 여야 없는 만큼 야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