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제100회 총회, '종교인납세, 동성애' 다룬다

오는 14일 원주 영강교회서 개회... 교회됨 성찰, 민감한 이슈 다뤄

[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오는 14일부터 제 100회 총회를 개최합니다.

기장은 이번 총회에서 교회의 교회다움을 되돌아보고, 사회현안과 관련된 민감한 교회이슈들을 논의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원주 영강교회에서 진행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제 100회 정기총회의 주제는 성찬입니다.


성찬의 의미를 교회 안의 예식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우리 사회 속에도 적용되는 것임을 선포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배태진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성찬을 종교예식 속에만 가둬두지 아니하고 성찬을 세상 밖으로 이 성찬의 정신을 세상 안에서 예수님의 그 깊으신 뜻을 구체화하자고 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교회의 교회다움을 선언하는 교단의 공식문서, 이른바 제 7문서도 이번 총회에서 선포됩니다.

총회 기간 동안 논의되는 헌의안에는 사회현안과 관련된 교회이슈가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법제화 여부가 주목되는 종교인 세금납부와 관련해 교단의 입장을 채택하고 퀴어축제 등으로 논란이 됐던 성소수자에 대한 목회지침 연구활동 등이 다뤄집니다.

또 사회선교동역자 파송제도 신설도 논의됩니다.

[녹취] 이길수 부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우리 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예언자적 역할을 하고 세상의 아픔에 구체적으로 동참하는 일들을 제도적으로 우리 기장총회가 앞서 나가서 진행해보자, 사회의 아픔이 있는 선교현장에 파송하는 매우 획기적인 제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밖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지원과 일본 간토 조선인 학살사건 조사건 등도 이번 총회에서 논의합니다.

교단 내부적으로는 몇 차례 논의됐다가 무산된 바 있는 서대문 선교회관 부지 개발 건이 다시 거론됩니다.

또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선언서 채택과 여성 총대의 참여 비율 확대안, 청년층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연합회 의무 조직 등 내부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집니다.

한편 기장총회는 100회 총회를 기념해 총회기간 신도대회와 선교대회를 함께 여는 등 교단 전체의 축제로 진행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정영민 >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