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민적인 인기 이면에는 '내용이 자극적이고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백호민 연출은 2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주말 특별기획 '내딸, 금사월'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는 엄마와 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모녀 사이는 수만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를 밝고 따뜻하게 풀어내면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극중 금사월(백진희 분)을 괴롭히는 악녀 오혜상(박세영 분)은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을 연상시킨다. 백 연출은 "두 캐릭터는 전혀 다르다. 연민정이 욕망으로 똘똘 뭉친 악녀라면, 오혜상은 악녀라기 보다는 내숭덩어리"라고 했다.
박세영은 "제 기준으로 봤을 때 오혜상은 악하기 보다는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사는 캐릭터다. 전작의 연민정과는 다른 면이 많고, 저 또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엄마와 딸로 호흡을 맞추는 전인화와 백진희의 케미는 어떨까.
전인화는 "(백)진희와 드라마 포스터 촬영하면서 '진희와 예쁜 모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며 "체구는 작지만 아주 다부진 후배다. 가슴 아픈 사연을 딛고 모녀가 꿈의 집을 짓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백진희는 "전인화 선생님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예전에 방송국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쳤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3초 가량 멈춘 후 인사했던 기억이 난다"며 "잘 이끌어주실 거라 믿는다. 최고 케미를 자랑할 것 같다"고 웃었다.
MBC 주말 특별기획 '내딸, 금사월'은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