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2일 홈플러스 인수가 임박했다면서 "영국 테스코와 MBK의 임원진이 홍콩에서 만나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했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가로 제시한 금액은 7조원 중반으로 전해진다. 인수에 참여할 공동투자자 중에는 한국의 국민연금공단도 포함돼 있다. 다만 국민연금 측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투자계약 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입을 다물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짐에 따라 그동안 비밀리에 진행돼 왔던 매각 절차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하루 이틀이면 공식 발표가 나지 않겠냐"며 "내부적으로는 영국 테스코가 상황을 빨리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빠르면 10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