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와 새누리당 경남도당 현역 국회의원들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가졌다.
회의 후 새누리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강기윤 의원은 무상급식과 주민소환에 관한 협의문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영남권 평균 수준으로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경상남도의회가 9월 임시회에서 ‘급식 감사’를 명문화하는 조례를 통과시키고 나면, 경상남도는 내년도에 급식비 지원예산을 영남권 시·도 평균지원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도의회에서 홍 지사가 밝혔던 내용과 동일하며, '급식 감사' 조례는 도의회에 제출돼 있다.
두번째는, 홍준표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강 위원장은 "시민사회에서 추진하는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참여하지 말 는 것은 공당으로서 온당치 못한 처사이며, 계속해서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새누리당에서도 이에 상응하게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상응한 대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 위원장은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에 힘을 보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민소환 문제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간 대결구도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등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오는 11월말까지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일부 보수단체들은 박종훈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