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갑질'국감, '호통'국감 지양해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2015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재벌그룹 총수들의 국감증인 채택이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여당 원내 사령탑이 갑질국감이나 호통국감은 안된다며 무차별적인 재벌총수 증인채택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제가 있는 재벌총수는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문제가 없는데도 마녀사냥식으로 부르는 호통국감이나 갑질국감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의 공분을 사는 기업이나 비정상적인 경영으로 문제가 된 기업에 대해서는 재벌총수를 국감 증언대에 세울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마구잡이식으로 증언대에 세울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각 상임위 별로 오전 9시부터 토론회를 갖고 증인신청이 필요한 필요한 기업과 재벌에 대해 검토하고 증인채택이 필요한지를 따져 보고 있다고 전했다.

8월 임시국회 파행의 원인이 된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서는 특수활동비의 사용처를 모두 공개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야당의 공개요구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원 원내대표는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또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살피려면 국회 정보위를 열어 논의할 수 있는데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결산을 해야 하는데 야당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장과 원내지도부의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는 용처가 뻔하다면서 일부 잘못된 관행을 고치면 될 일이지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논리 비약이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특수활동비라도 공개하라는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특수활동비가 목적에 맞게 제대로 쓰이는지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노동개혁을 필두로한 4대 개혁의 완수와 경제활성화를 통한 민생안정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원 원내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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