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승절 열병식] 공개되는 '아시아 최강' 최신 무기는?

둥펑-41, 훙-6K 등 전략무기, 아·태 군비확장 도화선 될 가능성도

오는 3일 열리는 중국의 전승기념 행사의 메인 이벤트는 역시 1만2000여명의 병력이 행진에 나서는 군사 퍼레이드, 열병식이다. 그 중에서도 전세계의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열병식에 등장할 중국의 최신무기들이다.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은 이미 “선보이는 무기들은 100% 중국산이고, 이 중 84%는 신무기”라고 밝혔다. 이번 열병식을 통해 중국의 군사력과 위상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중국의 차세대 핵전략미사일이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시아 전역은 물론 괌과 하와이까지 타격이 가능한 최신예 전략폭격기 '훙(轟)-6K' (사진=유튜브 캡처)
이번 열병식에서는 핵·미사일 전략부대와 미래 최첨단 무기도 대거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역사상 가장 많은 전략 미사일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때는 5종류·108기를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7종류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숫자는 150기를 넘을 전망이고, 장·중·단거리 핵미사일과 신형 미사일을 모두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차세대 핵전략미사일이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31B’와 ‘둥펑(東風)-41’이다.

사거리는 각각 1만1200㎞와 1만4000㎞에 달한다. 미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특히 ‘둥펑-41’은 10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미국에 위협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또 항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 핵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쥐랑(巨浪)-2' 등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또 차세대 공중 전력(戰力)도 대거 등장한다. 2009년에는 전투기를 151대 동원했지만, 이번에는 200여대가 톈안먼 상공을 수놓는다.

공중 전력가운데는 역시 미국을 겨냥할 수 있는 최신예 전략폭격기인 '훙(轟)-6K'가 주목된다. 작전반경 3000㎞, 최대 비행거리 9000㎞인 ‘훙-6K’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일본 등과 분쟁 시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물론 괌과 하와이까지 타격 가능한 전략무기다.

또 중국 항모에 탑재될 함재기인 ‘젠(殲)-15’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의 ‘수호이(SU)-33’을 베이스로 개발된 ‘젠-15’는 미국 해군의 주력 함재기인 ‘F/A-18E 슈퍼호넷’에 필적한다.

‘쿵징(空警)-2000’ 조기 경보기, ‘우즈(武直)-10’ 공격 헬기, ‘우즈(武直)-19’ 무장정찰 헬기 등도 열병식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공중경보기, 공중급유기, 전폭기, 전투기, 함재기, 헬기 등 모든 항공 전력이 총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개가 거론되는 무기들의 대부분은 경제에 이어 국제사회의 안보질서 측면에서도 패권을 다투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무기들이 다수여서 아시아ㆍ태평양의 군사적 긴장과 경쟁적인 군비 확장에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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