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측과 남악의 상인대표들은 지난주 첫 만남을 갖고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상생방안을 찾기로 했다.
롯데가 상인들과 대화에 나선 것은 신동빈, 신동주 형제간의 집안싸움으로 전국적인 여론이 악화된데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빼앗는다는 여론까지 더해지면 롯데에 대한 이미지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측은 "복합쇼핑몰과 관련한 공사와 행정절차를 모두 중단하고 지역상인들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측과 첫 만남을 가진 지역상인들은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손님을 모두 빼앗길 것이라며 복합쇼핑몰 입점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악복합쇼핑몰대책위원회는 첫 만남에서 롯데백화점측이 무안군에 제출한 판매허가등록신청을 철회하고 대화를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달초 무안군에 판매허가등록을 신청했으나 무안군은 보완을 요구해 놓은 상태이다.
대책위의 이런 요구를 롯데백화점측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여서 롯데백화점과 지역소상인들의 상생대화가 원만하게 이어지기 위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