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KIA, 총체적 난국

(KIA 제공)
타격, 선발, 중간, 마무리 모두 부진한 결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26일 SK 경기에서는 마무리 윤석민이 불을 지르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4-2로 앞서던 9회말 정상호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4-5로 패했다.

SK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kt에 2연패를 당했다. 27일 경기에서 선발로 박정수를 내세웠으나 박정수로 kt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음날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3회말 오정복의 타구에 왼쪽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선발 양현종이 물러난 뒤 KIA의 구워투수들은 kt 타선을 막지 못해 0-10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유난히 약했던 넥센과의 2연전은 투타 모두 열세를 면치 못했다. 2선발 스틴슨, 3선발 임준혁을 네세웠으나 7-14, 2-7로 연패했다. 지난주 6연전 결과는 1승 5패, 5연패.


윤석민의 불지르기로 시작된 5연패 과정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총체적인 부진을 보였다.

하위권 팀들의 부진으로 한화와 승차없이 6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부진해 이런 총체적인 난국을 극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팀타율 0.252로 꼴찌. 이범호, 나지완 등 중심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4, 5번타자인 이들은 30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3번 브렛필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모두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한루도 진루시키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 이탈했다. 타격 부진속에서도 승리를 지켰던 중간과 마무리 윤석민의 구위가 회복됐을지는 미지수이다.

양현종의 부상이 크지 않고 김주찬이 부상에서 돌아온 점이 긍정적이다. 브렛 필을 제외하면 극히 부진한 타선은 여전히 KIA의 상위권 진출에 부정적이다. 총체적 난국을 헤쳐나갈 방안이 제시될지 이번주가 또 한 차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게임차 없이 5위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한화와의 2연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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