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는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 · 7059야드)에서 열린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최종 24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김기환(24), 박효원(28, 박승철헤어스튜디오)과 4타나 벌어진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13년 묵은 K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002년 기록했던 23언더파. 다만 2009년 이승호(29)의 72홀 최소타 기록은 263타에는 1타가 모자랐다. 당시 이승호가 우승한 삼성베네스트오픈은 파71 코스에서 열렸다.
장동규의 KPGA 투어 첫 승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 유학을 한 장동규는 2008년 데뷔했다. 2012년부터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동시에 오갔고, 지난해 미즈노오픈에서 JGTO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일본과 한국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던 박효원과 김기환이 20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고, 루키 이수민(22, CJ오쇼핑), 김학형(23, 핑)이 1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