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월드컵 2R 첫 판에서 러시아에 완패

러시아 블로킹 벽을 상대로 공격하는 김연경. (사진=FIVB 제공)
러시아의 벽은 높았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30일 일본 센다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2라운드 1차전에서 러시아에 0-3(20-25 24-26 22-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라운드 포함 2승4패, 승점 6점이 됐다.

1라운드 전승을 거둔 러시아를 상대로 끝까지 압박했다. 블로킹 수에서도 9-11로 대등했고, 서브 득점은 5-2로 오히려 앞섰다. 디그나 리시브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범실이 6개 많았고, 특히 세터 포지션에서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조송화(흥국생명)가 선발로 나서고 이다영(현대건설)이 뒤를 받쳤지만, 세트 수에서 48-64로 밀렸다. 이효희(도로공사), 김사니(IBK기업은행) 등 베테랑 세터들의 부재가 아쉬웠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7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연경(페네르바체)이 15점을 올렸다. 러시아는 나탈리야 오브모카에바가 21점, 타티아나 코쉬레바가 14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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