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베테랑 레이서 카게야마, 슈퍼레이스 데뷔전서 우승

1987년 데뷔해 전 일본 챔피언십과 슈퍼GR 등 거친 '백전노장'

일본 출신 베테랑 레이서 카게야마 마사미(인제 레이싱)는 자신의 슈퍼레이스 데뷔전이었던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6전에서 당당히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관록을 선보였다.(자료사진=CJ슈퍼레이스)
CJ 슈퍼레이스의 '춘추전국시대'는 계속된다. 시즌 첫 '다승'의 탄생은 '새 얼굴'에 의해 무산됐다.

카게야마 마사미(인제 레이싱)는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시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전 슈퍼6000클래스 결선에서 39분49초62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6전을 통해 슈퍼레이스에 데뷔한 카게야마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한 데 이어 4.563km의 서킷을 20바퀴 도는 6전 결선에서 큰 궤적으로 거의 180도를 도는 세 번째 코너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20바퀴를 도는 내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롤링 스타트 방식으로 시작한 경주는 서킷을 뒤덮은 짙은 안개로 첫 번째 코너부터 많은 레이서가 코스를 이탈하는 등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첫 코너부터 요동친 순위 싸움에서 카게야마가 선두로 나섰고, 10바퀴 만에 황진우(CJ레이싱)와 조항우, 팀 베르그마이스터(이상 아트라스 BX 레이싱)의 2위 그룹과 6초 이상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결국 카게야마는 91.26km를 가장 먼저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시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6전은 짙은 안개 속에 경주가 열려 첫 번째 코너부터 예선을 상위로 마친 다수의 레이서가 경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결국 이 서킷 경험이 많은 일본 출신 카게야마 마사미의 우승으로 끝났다.(자료사진=CJ슈퍼레이스)
1967년생으로 올해 48세의 카게야마는 1987년 데뷔해 전일본 F3 챔피언십과 포뮬러 니폰,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 다양한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레이서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한국 KTR 소속으로 일본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GT에도 출전했다.

슈퍼레이스 첫 출전부터 시상대의 맨 윗자리를 차지한 카게야마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팀의 도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경주 도중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어려웠는데

초반부터 카게야마의 대회 우승이 유력했던 이번 경주는 2위 싸움이 더욱 뜨거웠다. 결승선이 가까워질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 속에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2위로 경주를 마쳤다.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18점을 추가한 랭킹 포인트 86점으로 이번 경주에서 4위로 마친 정의철(89점.엑스타 레이싱)을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조항우는 0.131초 차로 황진우를 제치고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항우도 15점을 추가해 82점으로 랭킹 포인트 3위를 지켰다. 1000명에 달하는 일본 현지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류시원(팀 106)은 김동은(CJ레이싱)과 마지막 코너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8위로 경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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