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총선 대비 속도낸다'…실무기구 잇따라 출범

국정감사 · 예산안 등 마치면 준비 시간 부족해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실무기구를 잇따라 출범시키면서 사실상 조기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총선준비를 위해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실무기획단을 구성했다. 총선실무기획단은 오는 10월쯤 총선 전략을 총괄할 총선기획단이 구성되기 전까지 각종 업무 계획과 기초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책이나 공약을 총괄할 총선정책기획단도 다음 달 출범한다. 최재천 정책위의장과 김성주 수석부의장이 각각 단장, 부단장을 맡고 정책위 부의장단과 내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각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총선 핵심 기본 공약 등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9월 정기국회의 핵심기조인 민생 및 경제에 맞게, 경제민주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정책 개발과 입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틀과 총선을 대비한 구조들을 매우 속도있게 전개하고 있다"면서 "실무기획단이 이미 가동되는 등 총선을 위한 당의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다가올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을 마치면 총선 준비를 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 상황을 고려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 본부장은 "(총선실무기획단 등) 준비를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과거처럼 총선 일정에 쫓기듯 해서 충분한 총선 결과를 내지 못해왔는데 이런 점에서 당내 혼란을 비교적 안정되게 수습하면서 준비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총선 준비 돌입에 당내 계파갈등이 여전한 걸림돌로 지적된다. 공천 등 선거 핵심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 구성 등을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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