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66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장하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3타를 줄인 유소연과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특히 장하나는 1라운드 10번 홀(파4) 이후 45홀 연속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 시즌 KLPGA투어 2승과 함께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3년 9월 'KDB 대우증권 클래식' 이후 23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한 유소연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하나는 "(유)소연 언니와 올해 처음 동반 플레이를 했는데 나는 누구랑 치는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일도 톱 5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각오를 밝혔다. 반면 유소연은 "오랜만에 나온 국내 대회라서 오기 전부터 우승하려는 마음을 먹었다. 이제 우승이 가까워졌으니 내일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장하나와 유소연의 뒤를 이어 서연정(20·요진건설)이 단독 3위(8언더파 208타)로 추격에 나섰다.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도 6타를 줄이고 단독 5위(5언더파 211타)까지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