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다 졌다' 한화·KIA·SK·롯데, 5위 전쟁 답보

'5위 전쟁 변화는 없다' 치열한 가을야구 막차 경쟁을 펼치는 한화 김성근(오른쪽 위), KIA 김기태(왼쪽 위), SK 김용희(오른쪽 아래), 롯데 이종운 감독.(자료사진=각 구단)
가을야구 막차 탑승을 노리는 팀들이 모두 졌다. 5위 전쟁에 참전한 4개 팀이 모두 졌다. 순위는 그대로 답보 상태다.

먼저 5위 한화는 29일 잠실에서 열린 3위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에서 1-6 패배를 안았다. 전날 N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선발 송은범이 4⅔이닝 4실점으로 9패째(2승)를 안았다. 이용규와 정근우 등 1, 2번이 2안타씩을 쳐내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3안타 빈공에 그쳤다. 1회 정근우의 3루타와 폭스의 유격수 땅볼로 얻은 1점이 전부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8탈삼진 6피안타 2사사구 1실점 역투로 16승째(4패)를 따냈다. 에릭 해커(NC)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오재일이 2회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김현수가 시즌 18호 1점 홈런 포함해 2안타 2타점, 1번 허경민도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6위 KIA는 뼈아픈 역전패를 안았다. 4위 넥센과 광주 홈 경기에서 7-14로 지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률에서만 뒤졌던 한화를 제칠 기회를 잃었다.

KIA는 4회까지 5-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불펜이 흔들렸다. 선발 스틴슨이 5⅓이닝 4실점한 뒤 등판한 심동섭(1이닝 2실점)-최영필(⅔이닝 1실점)-김광수(1이닝 1실점)-한승혁(⅓이닝 3실점)-박준표(1⅔이닝 3실점) 등이 모두 실점했다.

특히 7, 8회 경기 후반이 아쉬웠다. 5-4로 앞선 7회 KIA는 심동섭이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허용한 뒤 베테랑 최영필을 올렸다. 최영필은 1루 견제 실책으로 맞은 1사 2, 3루에서 김하성에게 역전 3점포를 내주며 리드를 뺏겼다.

KIA는 7회말 나지완의 1타점 2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2점을 내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와르르 무너졌다. 김광수가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등판한 한승혁이 2안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고, 박준표까지 3실점하는 등 무려 7점을 헌납했다.

7위 SK는 수원 원정에서 최하위 케이티에 일격을 당했다.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1⅔이닝 만에 8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를 펼치면서 2-10 패배를 안았다. 한화, KIA와 승차 1.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8위 롯데도 사직 홈에서 경남 라이벌 NC에 4-7로 졌다. 좌완 에이스 레일리가 5이닝 5실점한 게 아쉬웠다. NC는 이날 LG에 4-8로 진 1위 삼성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어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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