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37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1차전에서 이란에 46-77, 31점 차로 크게 졌다.
윌리엄존스컵 대회는 오는 9월23일에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대비한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국내 소집 당시 이렇다 할 연습 상대가 없었던 대표팀에게는 조직력을 점검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만날 팀들의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첫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김동광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반면, 아시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이란은 강했다.
한국은 40분 동안 총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그쳤다. 반면, 23개의 실책을 범했다. 2점슛 성공률은 30%, 3점슛 성공률은 11%에 불과했다.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조성민은 팀 내 가장 많은 15점을 기록했다. 야투 8개를 던져 4개를 넣었다. 한국 선수 중 50%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김종규는 11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한국은 30일 러시아를 상대로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