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군시설 신축 주민간담회 '무산'

여수시 "입장 변화 없다"…시민위 "협의체 구성해야"

전남 여수 향일암 군 시설 신축 논란과 관련해 여수시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주민 간담회가 무산됐다.


국립공원향일암지키기시민위원회는 28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여수시와 국방부, 임포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향일암 군 시설 신축 관련 간담회가 열렸지만 무산됐다고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여수시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주장해 주민대표는 회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여수시는 국립공원 향일암 거북머리를 왜 보존해야하는지 관심이 없고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위원회는 “여수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할 여수시는 주민들을 억압과 협박으로 협의를 이끌어내려는 모습에 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국립공원 향일암 거북머리를 자연 그대로 복원하여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작성된 합의서를 폐기하고 국방부31사단장, 국회의원, 여수시장, 여수시의회 의장, 주민대표가 협의체를 구성해 다시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위원회는 다음달 1일 광주 국방부 31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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