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50% 육박…'남북합의'로 올해 최고치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의 영향으로 49%로 올라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44%로 올해 최고치를 회복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9%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율 49%는 올 들어 최고치이다. 한 주 사이에 긍정 평가율이 15%p 올랐는데, 이 또한 최대치이다.

긍정 평가율이 부정 평가율을 앞선 것도 지난해 11월 첫째 주(긍정 46%, 부정 42%) 이후 10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이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38%가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박 대통령의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다니지 않음'이 15%를 차지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연령대별 긍정 응답률은 20대 20%, 30대 22%, 40대 46%, 50대 69%, 60세 이상 80%였고 부정 응답률은 20대 72%, 30대 69%, 40대 50%, 50대 23%, 60세 이상 14% 등이었다. 20·30·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5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다.

박 대통령 지지율의 급상승을 견인한 남북 고위급 협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가 협상이 잘됐다고 평가했고, 협상이 잘못됐다는 평가는 16%, 나머지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협상이 잘됐다고 보는 이유로는 '대화·합의·평화로운 해결'(23%), '긴장완화·준전시상황 해제'(22%), '유감표명·사과'(13%), '강경·단호·원칙 대응'(10%) 등의 순이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 3개월 만에 올해 최고치를 회복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5,099명 중 1,004명이 응답을 완료해 2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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