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가 오는 9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자가당착'은 지난 5년 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메가폰을 잡은 김선 감독은 행동에 나섰다. 김 감독이 진행한 등급분류 결정 취소 소송으로 제한상영가 판정은 지난해 무효화됐다. 다시 심의받은 '자가당착'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된다.
'자가당착'은 전 정권에서 불거진 사건과 논란을 풍자한 정치 코미디 영화다. 경찰의 상징 '포돌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촛불집회, 용산참사, 4대강 사업 등 전 정부 집권 당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을 집중적으로 풍자한다.
정치를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대한민국에서 잊혀진 사건들을 되새긴다는 점에서 또다른 관전 포인트를 가진다.
개봉을 앞 둔 김선 감독은 "제한상영가를 받을 만한 구석을 찾으면서 보면 더욱 재밌을 영화"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