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소위 수용안되면 본회의 재검토"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 (사진=윤성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예산결산위원회에 특수활동비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소위를 마련하자"고 제안하면서 "수용되지 않는다면 결산 통과를 위한 본회의를 열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특수활동비는 지금까지 어디에 사용하는지, 사용해도 이에 대한 증빙없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특수활동비를 어디에 쓰는지 분명히 밝히고, 투명성 제고방법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당은 예결위 내에 제도개선소위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면서 본회의를 열지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소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올해 결산심사의 핵심과제이자 화두는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의 징검다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수활동비가 부당하게 사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민과 함께 특수활동비의 성역을 허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수활동비는 그 사용을 전부 카드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5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말한 것이고, 새정치연합도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대책단을 구성해 제도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누리당에 특수활동비 특위를 제안했지만 지금까지도 새누리당은 아무런 응답이 없다"면서 "예결위 결산소위위원장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새누리당에 밝힌다. 특수활동비 개선소위원회 구성 없이는 결산소위 의결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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