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옌은 이민호가 주인공을 맡은 한중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에 전격 합류한다. 그 동안 여주인공 자리를 놓고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물밑 경쟁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탕옌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이민호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영화에서 탕옌은 팜므파탈의 매력으로 무장한 원더우먼 캣 역할을 맡는다. 캣은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를 지녔으며 이민호가 연기하는 이산과의 러브라인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민호가 맡은 이산 역은 총명하고 무술 실력이 뛰어나지만 한편으로는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도 갖춘 인물이다. 함께 콤비플레이를 할 아요 역으로는 배우 종한량이 캐스팅 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단순한 한중 합작영화가 아니라 '아시아 할리우드'를 지향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만큼 제작 스케일이나 작품 수준에서 획기적인 규모가 될 것"이라며 "액션과 코미디를 아우르는 작품 소재가 대중적 흥행 코드와 잘 맞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실감나는 캐릭터가 역동적으로 느껴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탕옌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폐막식 행사에 참석해 '올림픽 보배'로 불리며 중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섹시함과 청순함을 넘나드는 분위기로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멜로부터 코믹까지 여러 장르를 소화해 온 연기 경력도 눈길을 끈다.
350억 규모로 진행되는 '바운티 헌터스'는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코미디 영화다. 오는 9월 2일 촬영에 들어가, 2016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