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해외증권투자 1천153억 달러…7년6개월來 최대

채권투자 최대 증가

(사진=자료사진)
2분기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이 10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하며 7년여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전 분기((1천57억1천만달러)보다 96억 달러 늘어난 1천15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투자 활성화 조치로 급증했던 2007년말(1천165억 달러) 이후 7년6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증가폭은 지난해 6월(99억9천만 달러)에 이어 1년만에 가장 크다.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정선영 과장은 "2012년 2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늘어난 외화유동성으로 해외 투자 여건이 조성됐고, 그 결과 해외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 별로는 외국 채권 투자(436억3천만 달러)가 전분기 대비 66억 달러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외국 주식(404억2천만 달러)이 21억 달러,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증권인 코리언 페이퍼(312억6천만 달러)가 10억 달러 늘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494억4천만달러)가 39억9천만 달러, 자산운용사(497억9천만 달러) 30억3천만 달러, 증권사(78억9천만 달러) 20억7천만 달러, 외국환은행(82억 달러) 5억1천만 달러씩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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