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말레이시아 찍고 인도로…해외 '광폭 행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박종민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지은 신동빈 회장이 해외 현장 경영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 이어 해외 사업장을 직접 챙기며 한일 롯데의 '원리더'로서 위상을 확실히 다지기 위함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은 26일 오후 3시(현지시각) 인도 북부 뉴델리에 설립되는 초코파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준공식에는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 정책본부 황각규 사장 등 롯데그룹 임직원과 마노하르 랄 까따르 하리아나주 주지사, 이준규 주 인도대사 등이 참여한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대지 2만 3천평, 연면적 7천 500평으로, 롯데제과가 약 700억원을 들여 2년 만에 설립했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2010년 인도 남부 지역 첸나이에 설립한 초코파이 공장에 이어 두 번째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앞서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 내 롯데 우베 합성고무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2012년에 일본 우베흥산 주식회사, 미쓰비시상사 등과 합작으로 이 공장을 설립했다.

신 회장은 준공식에서 "롯데가 말레이시아의 첫 부타디엔 합성고무 생산설비를 준공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롯데는 경제 협력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꾸준히 실행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약 145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지난해 9월 시험 운전과 공장 성능 보장 운전 등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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