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망 구파발 검문소, 숨진 의경 동료도 최근 '탈영'

검문중인 의경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서울 구파발 검문소 총기 사고로 의경 한 명이 숨진 가운데, 같은 곳에서 또다른 의경이 최근 탈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구파발 검문소에서 복무하던 최모(30) 일경이 이달 3일 외박을 나간 뒤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최 일경에게는 현재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


앞서 최 일경은 지난 2005년 10월 입대해 구파발 검문소에서 근무하다가 이듬해 4월 탈영했다. 이후 올해 3월 경찰에 붙잡혀 원래 근무하던 곳에서 다시 복무해왔다.

최 일경은 25일 해당 검문소에서 박모 경위가 쏜 권총에 왼쪽 가슴을 맞아 숨진 박모(22) 상경과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상경과 최 일경이 나이 차이는 크게 나지만 평소 서로 잘 따르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탈영한 최 일경은 인터넷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었으며, 이달 12일 공판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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