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미끼로 강도 행각 벌인 10대

부산 북부경찰서는 채팅앱으로 미성년자 성매매를 주선한 뒤 이를 미끼로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강도상해)로 김모(19)군과 여중생 이모(14)양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 10대 6명은 지난 2월 2일 오전 4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모텔 로비에서 이양 등 여중생 2명과 함께 투숙한 A(29)씨를 불러낸 뒤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현금과 의류 등 21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모(20)씨는 김군 등이 빼앗은 A씨의 의류가 장물임을 알고도 싼 가격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주선한 뒤 실제로 A씨와 이양 등 여중생 2명이 만나도록 했다.

이후 김군 등은 성매매가 이뤄지던 모텔 1층으로 A씨를 불러낸 뒤 이양의 친오빠를 자칭하며 이양과의 성매매 사실을 미끼로 돈을 빼앗고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 조사 결과 가출 청소년인 이들은 범행에 앞서 역할을 나누는 등 미리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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