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 등에서 몰래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최 모(27·여)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 씨는 지난해 여름, 수도권과 강원도 소재 워터파크 3곳과 야외수영장 1곳 등 4곳에서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채팅으로 알게 된 한 남성으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영상을 촬영해 넘겨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지난 24일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고,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딸이 몰래 카메라를 촬영했다는 아버지의 진술로 인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촬영은 했지만 유포는 다른 사람이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