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구조개혁평가 하위권 '탈출 실패'

2단계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재정지원 제한 예고

강원도 거점 국립대 강원대의 재정지원 제한 등 불이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5일 강원대에 따르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2단계 가집계 결과가 이날 통보됐으며 강원대는 상향조정이 이뤄지지 못해 재정지원 제한 등이 예고됐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1단계 평가를 통해 중상위권과 하위권으로 구분되고 하위권은 2단계 평가를 실시해 우수 대학에 한해 중상위권으로 상향조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강원대는 1단계 평가에서 전국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하위권에 포함돼 논란과 책임론 속에 내홍을 빚었다.


교육부는 강원대에 ▶2016년 신규 재정지원사업 제한 ▶대학 재정건전성 자구노력과 연계해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2유형' 제한 ▶입학정원 감축 등을 예고했다.

대학관계자는 "입학정원 감축은 이미 지방대학특성화사업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국가장학금 2유형 제한은 자체 재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은 "대학구조개혁이 지역 특성을 외면한 채 교육여건과 취업여건이 유리한 수도권 대학과 상대적으로 조건이 열악한 지방대를 같은 잣대로 평가하고 있다"며 공정성을 문제삼고 있다.

2단계 평가결과는 이의신청을 거쳐 다음 달 1일을 전후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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