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운전자도 고령화 심각… 면허자 절반이 60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급증세

택시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택시 운전 면허자의 49%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만 275건으로 지난 2010년 보다 61%나 급증했다.

또, 전국 개인택시 면허자 16만 3,233명 가운데 60대 이상 운전자가 49.4%인 8만 65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9명, 30대가 1,583명(0.97%), 40대 1만 6,015명(9.8%), 50대 6만 4,951명(39.8%), 60대 6만 6,583명(40.8%), 70대 1만 3,852명(8.5%), 80대 220명 등이다.


60대 이상 개인택시 면허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만 8,21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9,925명, 부산이 8,657명 등이다.

김희국 의원은 "고령운전자는 과속이나 난폭운전을 하는 경우가 젊은층보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위기상황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다양한 노인성 질환 등으로 사고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법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장에서 고령운전자에 적절한 건강검진 등 사전조치를 할 필요가 있고, 개인택시 운전자의 경우도 고령자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정기적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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