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위는 이날 삼성전자가 1천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을 설립,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해 실행하라는 내용의 조정권고안에 대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 조율할 예정이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는 법인 발기인 구성과 보상 기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삼성전자측에서는 당사자간 이견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공익법인 설립보다는 1천억원을 사내 기금으로 조성해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반올림 내부 이견과 반올림과 가족대책위 사이의 이견으로 협상이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비공개 회의가 백혈병 보상협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