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강수일, K리그서 두 번째 임의탈퇴 요청

2010년 인천 이어 5년 만에 또다시 임의탈퇴

금지약물 사용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징계를 받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강수일은 징계 도중 음주운전 사고로 결국 소속팀에서 임의탈퇴됐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강수일은 임의탈퇴 신세가 됐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격수 강수일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징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지난 2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에서 음주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강수일은 혈중 알코올농도가 0.110%로 면허 취소에 해당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강수일의 음주운전 및 사고에 대해 연맹 및 구단 규정, 계약사항에 따라 25일 오후 연맹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강수일은 프로 데뷔 9시즌 동안 두 차례나 임의탈퇴를 경험하게 됐다. 강수일은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0년에도 팀 동료와 행인을 폭행한 사건에 휘말려 임의탈퇴됐다. 당시 제주의 지휘봉을 잡았던 박경훈 감독이 인천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강수일을 영입했다. 하지만 5년 만에 또 한 번 임의탈퇴되는 신세가 됐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 생활하며 기량을 꽃피운 강수일은 2015년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국가대표팀까지 발탁되는 전성기를 달렸다. 하지만 생애 첫 번째 A매치를 앞두고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된 데 이어 그로 인한 징계 도중 음주운전까지 적발되며 자칫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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