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 상수량이 172mm를 최고로, 한라생태숲 114.5mm, 성산읍 64mm, 수망리 62mm 등의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 풍속이 가파도 초속 24.1m를 시작으로 제주 18.6m, 고산 18.4m, 서귀포 17.3m, 성산 16.7m 등을 기록했다.
태풍 '고니'는 동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지만 제주도 산간과 제주도 남쪽 먼바다·동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제주도 육상(산간 제외)과 제주도 앞바다(동부 제외)·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지방에는 큰 피해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2천여 척의 어선이 대피한 가운데 모슬포와 마라도 등을 오가는 도항선과 목포, 녹동, 장흥, 완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전부 통제 됐다.
그러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이날 오전까지는 태풍 영향권에 있을 것으로 보고,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기상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지방 기상청은 15호 태풍 고니가 현재 제주 동쪽 먼 해역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낮부터는 내리던 비도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